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 뮤지컬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HJ패밀리앤키즈와 EBS미디어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매직 판타지아 – 도로시 리턴즈’가 지난 6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 작품은 2023년 초연과 2024년 앵콜 공연에서 각각 누적 관객 2만 명과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흥행을 입증한 바 있다.
‘매직 판타지아 – 도로시 리턴즈’는 세계 명작 『오즈의 마법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위험에 처한 드림 팩토리를 구하기 위한 도로시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다. 이번 시즌은 무대 규모와 퍼포먼스, 무대 연출 등 전반적인 요소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개막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모차르트, 베르디, 베버 등 거장들의 클래식 명곡을 새롭게 편곡하여 삽입된 15곡의 넘버는 작품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이는 어린이 관객에게는 클래식 음악 입문의 기회를, 부모 세대에게는 익숙한 선율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전 연령층의 공감을 얻는 데 기여한다.
또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연출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술 퍼포먼스, 버블쇼, 싱어롱 커튼콜 등 현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는 공연의 재미를 더하며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시각적, 청각적 구성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공연 개막 직후 관객들은 “환상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 “이야기와 노래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가족 뮤지컬 시장에서 단순히 스토리 전달을 넘어, 몰입감 있는 경험과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매직 판타지아 – 도로시 리턴즈’는 다가오는 겨울 방학 시즌 동안 지속적인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내년 1월 4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가족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