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팀 내 ‘만능 멀티플레이어’로 불리는 토마스(네덜란드)와 동행을 2026시즌까지 이어간다.
안양은 9일 “멀티 포지션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 토마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마스는 2018년 네덜란드 SBV 피테서에서 데뷔한 뒤 엑셀시오르, SC 텔스타, 로다 JC 등을 거쳐 2025년 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 첫해부터 그의 가치는 분명했다.
중앙 수비수·왼쪽 풀백·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포지션의 경계를 허무는 활약을 펼쳤고, 안양의 K리그1 잔류 과정에서 가장 꾸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여름 이후 미드필더로 고정된 뒤에는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 빠른 전환으로 상대 중원을 흔드는 ‘엔진’ 임무를 수행했다. 38경기 중 37경기에 출전하며 유병훈 감독의 절대적 신뢰를 증명한 것도 토마스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0㎝의 건장한 체격, 왕성한 움직임, 스피드까지 갖춘 그는 경기 흐름에 따라 실시간으로 포지션을 변화시키는 전술적 자산이다.
토마스는 “안양과의 재계약이 정말 기쁘다. 2025시즌 우리는 좋은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 더 나은 시즌을 위해 이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휴식기가 끝나고 다시 합류할 1월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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