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열린 제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천연기념물인 산양과 사향노루의 보호·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자연유산 보존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에 따른 것이다.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는 2007년 개장한 뒤 산양·사향노루의 전문적 연구와 보호를 기반으로 증식, 서식지 안정화, 구조 및 복원사업 등 체계적인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겨울철 먹이 공급과 대국민 홍보 활동을 통해 천연기념물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유산 보호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현재 센터에는 천연기념물인 산양 46개체를 보호하고 있으며, 사향노루 복원을 위해 비무장지대 일원과 백두대간에서 모니터링과 조사·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보호 활동은 국가 자연유산의 장기적 보전과 후대에 온전한 생태자원을 물려주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박현정 관광문화과장은 "산양과 사향노루는 우리 지역뿐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자연유산"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보전과 복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자연유산 보호에 필요한 지원과 관리를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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