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어난 화재가 약 1시간 만에 초기 진화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49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해당 화재로 작업자 2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IGCC) 건물 1층에서 열교환기 버너를 교체하는 도중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추가 폭발 위험이나 연소 확대 우려는 없다고 보고 있다. IGCC란 석탄을 고압 연소시켜 얻은 합성가스를 연료로 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2016년 8월 준공됐다.
태안화력 내 IGCC 화재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3년 1월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일어났다. 경찰과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끈 뒤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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