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본머스가 앙투안 세메뇨를 팔 생각이 없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BBC’는 8일(한국시간) “본머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세메뇨가 시즌 끝까지 남아있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했던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했기 때문.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 랑달 콜로 무아니, 사비 시몬스 등을 품었으나 아직 손흥민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는 선수가 없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국 ‘팀토크’는 “누구도 확실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토트넘이 공격 균형을 잡아줄 왼쪽 측면 옵션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거론되는 선수가 바로 세메뇨다. 세메뇨는 이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 연결된 적이 있다. 당시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측면 공격 자원의 뎁스 보강이 절실하다. 세메뇨는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머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세메뇨를 팔 생각이 없다. ‘BBC’는 “세메뇨는 지난 7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세메뇨에게 떠날 기회를 주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첫 번째 바이아웃 조항은 세메뇨가 1월 10일 이전에 6,500만 파운드(약 1,274억 원)에 떠날 수 있도록 한다. 이 날짜는 본머스가 대체자를 찾을 시간을 주기 위해 선택된 것이다. 이 금액은 2026년 여름에 500만 파운드(약 98억 원)가 줄어든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본머스는 남은 시즌 동안 세메뇨를 보유한 뒤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파는 걸 선호하거나 혹은 1월에 세메뇨의 이적을 위한 사전 계약에 합의하는 걸 선호할 것이다”라며 “본머스는 세메뇨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지 않는 이상 조용한 이적시장을 예상한다”라고 했다.
세메뇨는 가나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브리스톨 시티에서 성장해 배스 시티, 뉴포티 카운티, 선덜랜드 등에서 임대를 거치기도 했다. 그에게 주목한 팀은 본머스였다. 2022-23시즌 도중 영입에 성공했다.
세메뇨는 본머스에서 첫 시즌 11경기 1골에 그쳤으나, 2023-24시즌 36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엔 42경기 13골 6도움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엔 15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