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에디터에겐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만큼이나 소비욕을 자극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패션 브랜드의 행사장이죠. 새로운 시즌의 콘셉트와 컬렉션을 공개하기 위해서, 핫 셀럽과의 협업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기념비적인 매장을 오픈해서 등 패션 브랜드가 이벤트를 여는 이유는 가지각색입니다. 숱한 신제품이 즐비한 이곳에서 발견한 위시 아이템을 공유합니다.
프라다 2026 S/S 컬렉션 리뷰 행사장.
먼저 프라다의 2026 S/S 컬렉션을 옮겨 놓은 행사장입니다. 밀란 패션위크에서 공개했던 모습 그대로, 오렌지색 집기들로 호텔을 꾸몄어요.
형형색색 배색이 돋보이는 프라다의 뉴 룩.
2026 S/S 시즌의 키 트렌드는 톡톡 튀는 컬러 플레이라는 점을 프라다가 보증(?)합니다. 역시 패션 행사장의 장점은 영상과 사진으로 지켜보던 최신 아이템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는 점!
프라다 2026 S/S 신상 백.
그래서 프라다에서 고른 위시 아이템이 뭐냐고요? 단연 이 드로스트링 백입니다. 보드라운 촉감, 흉내 낼 수 없는 감도의 톤다운 컬러, 아기자기한 스티치 포인트까지. 여름에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매치하면 딱일 것 같아요.
랄프 로렌 팝업 스토어를 빛낸 대형 트리.
두 번째로 다녀온 곳은 랄프 로렌의 홀리데이 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 에스파 윈터, NCT 마크, 엔하이픈 제이, 크리스탈도 다녀갔던 그곳 맞습니다. 들어가면서부터 기분 좋은 나무 향이 가득했던 이곳의 대미는 커다란 트리였어요.
수익금이 핑크 포니 캠페인에 기부되는 랄프 로렌의 오너먼트.
아가일 니트와 폴로 셔츠 등 ‘폴로 맛’ 겨울 스타일이 가득한 이 공간에서 가장 탐났던 건 외부 트리를 장식하기도 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랄프 로렌의 글로벌 자선 이니셔티브인 핑크 포니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오너먼트의 수익금은 암 치료와 연구 비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연말 맞이 가장 의미 깊은 소비가 아닐 수 없었어요.
펜디와 스트레이 키즈 방찬의 협업 신곡 및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날, 청담동 펜디 플래그십 스토어(팔라초 펜디 서울)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뮤직 프로젝트 이벤트가 열렸었죠. 스키즈 방찬은 두 눈에 담고, 제 폰엔 맛있는 키링들을 담았습니다. 카푸치노, 아이스크림, 만두, 파스타, 독버섯(?)까지. 음식 모티브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하네요.
다양한 컬렉션은 물론, 인테리어와 집기 소재마저 감성이 충만했던 타임 플래그십 스토어.
다양한 컬렉션은 물론, 인테리어와 집기 소재마저 감성이 충만했던 타임 플래그십 스토어.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패션 브랜드 타임의 청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프닝 행사장에도 다녀왔습니다. 타임 파리, 타임 옴므 등 모든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거대한 규모, 단추를 취향껏 고를 수 있는 버튼 바, 카페까지 다양한 경험 공간을 갖춘 이곳. 가구와 집기 하나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미감을 자랑했어요.
타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발견한 위시 가방!
그중에서 꽂힌 건 바로 이 레오퍼드 송치 백. 이날 입었던 바이커 재킷과 데님 팬츠에 쿨한 매력을 배가시키는 데 한몫했어요. 기사를 송고하는 이 시점까지 생각나는 걸 보니, 아무래도 다시 가서 사와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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