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네…슈퍼볼 MVP 허츠 '굴욕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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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네…슈퍼볼 MVP 허츠 '굴욕 플레이'

연합뉴스 2025-12-09 15:2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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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역사상 최초로 '한 플레이에서 턴오버 2개'

상대 수비를 뚫고 달리는 필라델피아 쿼터백 제일런 허츠 상대 수비를 뚫고 달리는 필라델피아 쿼터백 제일런 허츠

[Imagn Image=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영광을 안았던 '특급 쿼터백'도 악몽 같은 하루를 피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제일런 허츠가 NFL 역사상 최초로 한 플레이에서 턴오버(공격권 상실)를 두 번이나 저지르는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허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쿼터 도중 믿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다.

필라델피아가 3-7로 뒤진 2쿼터 8분 30초, 허츠가 던진 회심의 패스가 차저스 수비수 드숀 핸드에게 가로막혀 인터셉션이 됐다.

보통의 경우라면 여기서 공격권이 넘어가며 상황이 종료된다.

그러나 공을 뺏어 달리던 핸드를 필라델피아 동료가 쫓아가 쳐내며 공을 떨어뜨렸고, 묘하게도 이 공이 다시 쿼터백 허츠의 손으로 들어왔다.

천운으로 다시 공격권을 되찾는가 싶던 찰나, 공을 잡은 허츠가 또다시 차저스 수비수의 태클에 공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굴러간 공을 차저스 수비가 최종적으로 확보하며 길었던 플레이가 끝났다.

미식축구에서 한 번의 플레이는 보통 한 번의 공격권 교환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허츠는 '패스 가로채기'(1차 턴오버) 이후 운 좋게 다시 잡은 공을 '또 놓치는'(2차 턴오버) 바람에, 한 플레이에서 혼자 두 번이나 공격권을 헌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한 선수가 단일 플레이에서 2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것은 NFL 역사상 허츠가 처음이다.

'슈퍼볼 MVP' 허츠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만 3개의 인터셉션을 더 해 개인 최다인 4개의 인터셉션과 1개의 펌블로 도합 5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이글스는 연장 접전 끝에 19-22로 무릎을 꿇었다.

연장전 마지막 순간에도 허츠의 패스가 상대에게 가로채기 당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전까지 단 2개의 인터셉션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뽐내던 허츠였기에 이날의 난조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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