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이집트 출신 센터 에삼 무스타파(26)의 성장에 흐뭇해하고 있다.
무스타파는 8일 강원도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2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2-77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KBL에서 기록한 첫 더블더블 활약이다. 야투 성공률은 67%(8/12)에 달했다. 김주성(46)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무스타파의 활약을 두고 “연습할 때도 수비, 리바운드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2옵션이어서 출전 시간은 적지만 역할에 대해 항상 인식할 수 있도록 얘기했다. 잘 받아들이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무스타파는 최근 부쩍 성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탓도 있긴 하지만 10월 3일 현대모비스전부터 지난달 13일 안양 정관장전까지 한번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최근 5경기에서 3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서울 SK전에서 불과 9분 15초를 뛰고도 11득점을 올리더니 같은 달 20일 서울 삼성전에서 19득점을 기록했고, 이번 현대모비스전에서 시즌 최고 득점과 리바운드를 찍었다.
DB는 11승 8패로 부산 KCC와 함께 KBL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무스타파가 11일 서울 SK전에서도 든든한 센터의 모습을 보인다면 DB는 선두권으로 올라갈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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