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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제테마가 태국 파트너사 아이원에이치앤비(i-ONE H&B)와 총 198억 5,863만 원(약 199억 원) 규모의 장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량 태국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으로,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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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추정 물량이 아닌 최소구매수량(MOQ, Minimum Order Quantity)을 시린지(필러 주입 용기) 단위로 명시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매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OQ 조건에 따르면 2026년 150,000 시린지, 2027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140,000 시린지 이상의 e.p.t.q. HA 필러 제품을 발주해야 한다. 회사는 대금 지급 조건이 100% 선지급 방식으로 설정돼 안정적인 공급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주량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독점권이 조정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제테마는 자사 필러 브랜드 ‘e.p.t.q.’의 태국 누적 매출이 162.8억 원을 넘어섰으며, 이 제품이 태국 필러 시장에서 1위 사업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태국은 미용·에스테틱 시술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한국산 필러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제테마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계약은 태국에서의 유통·판매 체계를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