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호텔 바에서 약물이 든 술을 마셨다며 피해를 호소했던 미국 배우 타라 리드가 CCTV 영상이 공개된 후 역풍을 맞게 된 데 대한 심경을 전했다.
8일(현지시각) 리드는 페이지식스에 성명을 내고 “나는 첫 잔 이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을 솔직하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말한 건 뭔가 잘못됐다고, 약을 먹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 일 때문에 공격을 받아야 한다는 건 괴롭힘을 당하는 기분이다.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 때문에 너무 힘들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렵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와인만 마셨다고 병원에 11시간 씩 입원하는 사람은 없다. 당시 나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고, 그 후에 술을 더 마셨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하곤 “지금 내겐 보호와 연민 그리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나는 내가 가진 유일한 진실을 공유했다. 내가 기억하는 것과 느낀 것”이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리드는 호텔 바에서 약물이 든 술을 마셨다며 피해를 고백하고,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리드 측 대변인은 “타라가 음료를 주문하고 담배를 피우고 돌아왔을 때 음료가 냅킨으로 가려져 있었다고 한다. 냅킨을 제거하고 음료를 마신 후 그는 병원에서 깨어났다”라며 “타라는 현재 회복 중이며 힘든 시기에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부정행위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리드가 약물을 탔을 거라고 지목한 유튜버 숀P. 역시 혐의를 부인했다. 여기에 “첫 잔 이후 블랙아웃 됐다”라는 리드의 주장과 달리 바텐더의 권유에 따라 연거푸 술을 들이키는 리드의 모습이 CCTV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역풍이 일었다.
한편 타라 리드는 ‘아메리칸 파이’ ‘샤크 스톰’ ‘엽기 캠퍼스’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로 2000년대 초반 ‘파티걸’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타라 리드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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