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중장년층 어깨 통증의 대표 원인 중 하나인 어깨힘줄 염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어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244만 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는 구조가 복잡하고 퇴행이 빠르게 진행되는 부위로, 자세나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반복 사용이 많은 직업군과 생활체육 활동자에게서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
회전근개 완전파열은 양상에 따른 수술 방법 설명 사진. /연세사랑병원 제공
중장년층 어깨 통증의 대표 원인 중 하나는 회전근개 건염이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야구와 배드민턴 등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나 인테리어, 건설 등 어깨 회전이 많은 작업 환경에서도 쉽게 발생한다. 회전근개 건염을 적절한 시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유착성 활액막염(오십견)으로 진행하거나 부분파열, 전층파열 등으로 악화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건염 단계에서는 휴식, 약물치료, 주사치료, 어깨 근력 강화 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부분파열의 경우에도 증상 강도와 파열 양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파열 범위가 커질 경우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필요하다.
특히 관절경 봉합술 중 전층 완전파열은 파열 모양과 크기, 주변 조직 상태가 환자마다 달라 표준화된 단일 치료법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이에 단순봉합, 이열봉합, 교량형 봉합 등 다양한 봉합 기법이 사용된다.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과 손상 범위를 고려해 적절한 술식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세사랑병원 김철 원장은 "회전근개 전층파열은 파열 형태가 매우 다양해 환자별로 적용 가능한 수술법도 달라진다"며 "관절경 봉합술은 조직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적절한 봉합 패턴을 설계해야 하므로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상담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은 조기 치료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운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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