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인데도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추위를 뚫고 도착한 울란바토르 중앙역 전경
몽골에는 철도가 남북으로 딱 한줄 깔려있는데 전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많지 않고 울란바토르 중앙역이 북행 열차와 남행 열차의 시발역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
1층 중앙 대합실
중앙 대합실 뒤쪽에 분리되어 있는 보조 대합실
남행 침대열차 출발이 임박해서 그런지 매우 북적였음.
러시아와 맞닿아 있는 국경도시인 수흐바타르로 향하는 침대열차
객차 떼깔이 좋은 걸로 봐서 수입된 지 얼마 안된 신조 차량인 것 같음.
역 자체는 2면 3선으로 단촐함.
맞은편 고상홈으로 건너가서 구경한 울란바토르 - 수흐바타르간 침대열차
연식이 좀 되어보이는데 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냥 독일도 아니고 동독제 객차들임.
편성 끝에 붙어 있는 소화물차에서 화물을 하역하는 모습
크지 않은 물건들을 트럭으로 하나씩 보내긴 비싸니 소화물차를 절찬리에 운영하는듯 함.
2등칸(일반실) 내부
침대는 한 칸에 54개밖에 없으나 가끔가다 70~80명씩 오버부킹을 때리는 일이 있다고 함.
재수 없으면 옆 사람 내릴 때까지 직각으로 꼿꼿이 앉아서 가야됨.
얼마나? 25시간.
(울란바토르 - 중국 후허하호터)
저상홈으로 다시 건너가니 마침 입환기가 새로 출발할 객차들을 끌고 플랫폼으로 들어옴.
몽골 철도는 전 구간 단선인 주제에 중국-러시아간 주력 화물 운송 경로기 때문에 여객열차 배차 간격을 도저히 늘릴 수가 없다고 함.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23~27칸짜리 장대열차를 편성하고 있음.
입환기를 떼고 존나 세보이는 신형 기관차로 갈아끼우는 모습
다들 수흐바타르로 가는 사람들이었던건지 부쩍 한산해진 중앙홀
매표소 안에 챗지피티(무료버전) 스테이션이 있던데 용도는 모름.
몽골 국내선은 편도에 대략 5~6만원 정도 나오는 듯. 비행기는 비싸고 도로망은 지리멸렬한 몽골 사정상 차량 상태가 좀 열악하더라도 이용객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임.
울란바토르 - 수흐바타르간 선로를 일본의 지원을 받아 개량했다는 내용의 기념비
선로 경사 감소, 교량 개량, 강변 제방 부설 등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수행했음.
고상홈에서 본 울란바토르역 전경을 끝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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