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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에이피알의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연구원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미국 아마존, 일본 큐텐 등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대형 프로모션이 진행됐다”며 “에이피알 메디큐브의 제품들이 랭킹 상위권을 석권하며 트렌드가 여전히 견고함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아마존 ‘블랙 11월 기간’ 중간일인 11월 26일 기준 Beauty & Personal care 베스트셀러 상위 100위권 내 메디큐브 제품은 총 7개이며 이 중 4개는 10위권에 위치했다”며 “베스트셀러 내 타 브랜드사들의 제품 수는 많아야 3개로 에이피알의 마케팅 및 판매 능력이 다시 한 번 증명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3분기 미국 아마존 프라임 행사(7월 8~11일)에서 메디큐브는 점유율 9.3%로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번 4분기 행사의 점유율은 3분기 행사 대비 7.1%포인트 확대됐고 행사 기간도 4배 길다는 걸 고려하면 3분기 프라임데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 계산 시 4분기 ‘블랙 11월’ 12일간의 행사 동안의 매출액은 약 1500억~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큐텐에서도 11월 21일부터 12월 3일까지 4분기 메가와리 행사가 진행됐다”며 “상위 10위권 내 메디큐브 제품군이 3개 올랐으며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제품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본 지역에서는 단가가 높은 ‘부스터프로’ 제품군이 총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며 “3분기 메가와리 때도 부스터프로 제품군이 총 판매량 1위를 기록해 행사 동안 총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4분기 메가와리 행사 결과도 3분기 행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약 250억원 내외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메디큐브의 4분기 판매 중 가장 가파른 신장을 보인 채널은 틱톡샵”이라며 “특히 11월의 데이터가 돋보였는데 11월 메디큐브 US 틱톡샵 판매량은 전월 대비 138.2%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판매량을 기반으로 추산한 4분기 메디큐브 US 틱톡샵 총거래액(GMV)은 약 6530만 달러로 이는 전분기 2890만 달러 대비 약 2.3배 증가한 수치”라며 “해당 트렌드를 고려할 때 에이피알의 4분기 틱톡샵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2배 내외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틱톡샵의 거래액 증가에 따라 화장품 시장 내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이라며 “틱톡샵의 성장은 향후 에이피알을 포함한 K-뷰티 온라인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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