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전속은 곤란합니다, 공작님>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지 5년 차로,
세계관이나 복잡한 사정은 모르지만
드래곤 훈련사로서 돈도 잘 벌고
드래곤을 쪼물거릴 수 있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길게 평화롭게 살고 싶던 그녀는
공작의 드래곤에게 간택당하게 되고,
공작이 집착남 대사를 쏟아낸다는 이야기를
흥미로운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웹툰의 주인공은 훈련사 리티아입니다.
5년 전, 리티아는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기억을 되찾은 후 얼마 동안은 이곳이 전생에 읽었던
소설 속 세상은 아닌지, 자신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무언가 변화가 생길지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평범한 고아일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리티아는 운이 좋았습니다.
어머니나 다름없는 따뜻한 원장 선생님과
장난기 넘치지만 착한 동생들을 만나
함께 자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 지 5년 차가 된 지금,
리티아는 드래곤 훈련소에서
훈련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리티아가 가장 좋아했던 점은 바로 판타지 세계관이라
드래곤이 등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생의 리티아는 신비한 판타지 동물들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이 세계는 드래곤이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어,
때로는 가축으로, 때로는 강력한 전력이나 반려동물로서
다양한 위치에 존재합니다.
신비한 동물을 좋아하던 리티아가
무려 드래곤 훈련사로 일하고 있으니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드래곤이 늘 온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종에 따라 브레스를 뿜거나 하늘을 날고
바다를 헤엄치는 등, 고유의 힘과 능력을 지닌
드래곤이라는 생명체는 마음만 먹으면
건물을 쿠키 부수듯 부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드래곤이 인간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오늘도 리티아는 드래곤 '루'를 찾아가
청소를 하고 훈련을 시킵니다.
루는 강아지처럼 간식이라는 말에
리티아를 따르는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청소가 끝난 리티아는 루에게 밥을 줍니다.
밥을 잘 먹는 루가 오늘도 건강한 것 같아
리티아는 흐뭇했습니다.
루가 훈련소에 처음 왔을 때
먹이까지 거부했던 것을 떠올리며,
잘 먹는 모습이 더욱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리티아는 속으로
'앞으로 확인할 건, 기승 훈련을
얼마나 익숙하게 받아들이냐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리티아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다른 훈련사가 달려와 말했습니다.
"도와주세요. 톰슨 훈련사님께서 담당하시는
록 월종 드래곤이 날뛰고 있습니다!"
훈련사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록 월종 드래곤은 바위처럼 단단한
짙은 회색의 비늘을 지니고 있으며,
그 위에 자라는 크고 작은 식물들이
부드러운 융단 같은 느낌을 주는 종입니다.
덩치는 크지만 동작은 느릿느릿하고
성품도 느긋하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문과는 다르게 록 월종 드래곤 한 마리가
담당자인 톰슨 훈련사를 향해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톰슨은 루를 타고 등장한 리티아를 보자마자
화를 내더니, 급기야 리티아의 멱살을 잡아버렸습니다.
이에 리티아는 톰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너로 해결 가능해?"
"그러면 원래 내 훈련 일정대로 하러 가고."
리티아는 톰슨의 손을 뿌리치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리티아의 단호한 반응에 화가 치민 톰슨은
그녀에게 소리를 지르려 했으나,
드래곤이 더욱 난동을 부리자 그만 당황하고 맙니다.
드래곤을 유심히 살펴보던 리티아는
문제의 이유를 짐작하고 드래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녀는 검은 구슬을 내보인 후,
록 월종 드래곤이 입에 넣고 뱉어내지 못하도록
입을 꽉 잡으며 자신의 짐작이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리티아는 눈에 보이는 태양초 씨앗을 발견하고
자신의 추측이 맞았음을 확신했습니다.
곧바로 록 월종 드래곤 위로 올라가 씨앗을 제거했습니다.
드래곤이 아픈 듯 몸을 크게 털자
리티아는 그만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리티아의 손에 들린 태양초 씨앗을 본
다른 훈련사가 말했습니다.
"이건 태양초 씨앗이잖아?"
"이런 건 주기적으로 제거해 줘야 하는거 아니야?"
이에 리티아는
"그런데 있더라고요."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이 말에 움찔한 톰슨은 주변에 있던 견습 훈련사
릭을 불러 세워 발로 걷어차며 화를 퍼부었습니다.
"이 멍청한 새끼!"
"드래곤 관리 제대로 안 해!!!"
죄송하다며 비는 릭을 본 리티아는 그를 일으켜 세우며
톰슨 훈련사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만해요, 톰슨 훈련사."
"견습 훈련사가 선배 밑에서 일을 배우며
실수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왜 록 월종의 등에서
태양초 씨앗을 발견하면 제거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관리 방법을 모르고 있었을까요?"
리티아의 핵심을 찌르는 지적에
톰슨은 이를 악물며 대답했습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
기다렸다는 듯 리티아가 다시 말했습니다.
"말귀를 못 알아 먹었다면 다시 이야기 해줄까?"
"이런 기초적인 실수도 넘긴 채로 안장을 채워서
드래곤을 날뛰게 한 사람은"
"너라고."
톰슨은 라티아의 말에
얼굴이 붉어져 부들거립니다.
곧이어 아샤르 훈련소 소장이
라티아를 불러 야단칩니다.
리티아는 소장의 말에 드래곤이 날뛰는 것을
막은 일 외에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대답했으나,
소장은 그것은 당연히 수습해야 할 일이었다며
오히려 타박했습니다.
소장의 말이 이해되지 않고 기분이 상한 리티아는
되물었습니다.
"전담 훈련사가 멀쩡히 있는 상황에서
다른 훈련사가 나선 게 당연히 수습할 일이었다고요?"
리티아의 핵심적인 지적에 난감해진 소장은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지 않냐며,
톰슨 뒤에 해리스 백작이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해리스 백작은 아샤르 훈련소에 상당한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소장은 말을 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잊은 건 아닐 테지?"
"잘리고 싶지 않다면 언행을 자제해야 할 걸세."
"보육원도 생각해야지 않나?"
"자네 실력이 뛰어나니 그 방종을 참아주고 있다는 거,
명심하도록 해."
"훈련소를 그만둘 때 누구의 추천서가 필요한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평민에 불과한 자신은 권력에 맞설 수 없다는 현실을
리티아는 잘 알고 있었기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판타지 세상에서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생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무력함에
리티아는 좌절했습니다.
소설 속이든 현실이든,
권력 앞에서는 틀린 말이라도 들어야 하는 이 상황이
리티아를 격분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녀는 보육원의 동생들과 친어머니 같은 원장님,
즉 자신의 가족들을 생각하며 분노를 삭이기로 합니다.
이런 리티아에게 과연 진정한 행복이 찾아올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
전속은 곤란합니다, 공작님>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Copyright ⓒ 웹툰가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