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찰떡궁합' 김현수, 문학서 'NOT BAD' 김재환…탈잠실 효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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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찰떡궁합' 김현수, 문학서 'NOT BAD' 김재환…탈잠실 효과 보여줄까

엑스포츠뉴스 2025-12-09 00:5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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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로 이적한 김현수(왼쪽)와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재환.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처음으로 잠실이 아닌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좌타자 두 명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잠실을 떠나 각각 수원과 문학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모양새는 다르지만 김현수(KT 위즈), 김재환(SSG 랜더스)이 나란히 새 보금자리에서 마지막 불꽃 태우기에 도전한다.

SSG는 지난 5일 김재환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6억원, 연봉 총액 10억원, 옵션 6억원 등 최대 22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SSG 구단은 "김재환 영입은 팀 OPS(출루율+장타율)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진행됐다. 리모델링을 위한 경쟁 기반의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베테랑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 의지가 강해 구단은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1988년생인 김재환은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 올해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2025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포기, 두산 잔류가 유력해 보였지만 뜻밖의 보류선수 명단 제외 발표가 나왔다. 2022시즌을 앞두고 첫 FA 계약 체결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뒤 두산과 우선협상을 진행, 결렬 시 보류선수 명단 제외라는 옵션을 선택한 결과였다. 

2025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에서 KT 위즈로 FA(자유계약) 이적한 베테랑 좌타자 김현수.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재환은 2025시즌 103경기 타율 0.241(344타수 83안타) 13홈런 50타점 OPS 0.758로 기대에 못 미쳤다. 2024시즌 136경기 타율 0.283(474타수 134안타) 29홈런 92타점 OPS 0.893으로 부활한 듯했지만, 다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김재환이 FA 신분으로 새 소속팀을 찾았다면, 보상금과 보상선수 발생 여파로 이적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야구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SSG는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좌타 거포를 보강, 만족하는 눈치다.  

김재환은 통산 랜더스필드에서 81경기 타율 0.288(279타수 80안타) 24홈런 59타점 OPS 0.981의 성적을 기록했다. 표본 차이는 크지만 두산 시절 홈 구장 잠실에서 통산 815경기 타율 0.265(2704타수 717안타) 112홈런 475타점 OPS 0.814와 파괴력이 더 강했다. 

김재환은 매년 극심한 타격 기복을 보였던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랜더스필드 19경기 타율 0.231(52타수 12안타) 3홈런 OPS 0.802로 최소한의 경쟁력은 유지했다. SSG는 랜더스필드가 좌우 95m, 중앙 120m로 국내에서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만큼 김재환의 반등을 기대 중이다. 다만 매년 완만한 하향세를 보였던 만큼, 단순히 홈 구장이 바뀌었다고 마냥 부활을 기대하는 건 쉽지 않다는 부정적인 시선들도 적지 않다. 

2025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를 떠나 SSG 랜더스에 새 둥지를 튼 김재환.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현수는 KT의 홈 구장 수원 KT 위즈파크와 '궁합'이 매우 좋다. 통산 수원 69경기 타율 0.362(271타수 98안타) 12홈런 63타점 OPS 0.986로 펄펄 날았다. 최근 3년간 수원 기록도 23경기 타율 0.380(92타수 35안타) 1홈런 OPS 0.948로 빼어났다.

김현수도 메이저리그 진출로 자리를 비웠던 2016~2017시즌을 제외하면 두산(2006~2015), LG(2018~2025)까지 줄곧 잠실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 김현수가 전형적인 거포는 아니지만 장타 LG 시절만 놓고보면 홈에서 546경기 타율 0.293(1982타수 581안타) 37홈런 OPS 0.782, 원정 544경기 타율 0.319(2062타수 657안타) 82홈런 OPS 0.893으로 성적 격차가 컸다. 새 홈 구장 수원에서 충분히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배경은 충분한 셈이다.

KT도 김현수 영입 과정에서 적지 않은 리스크를 감수했다. 내년 만 38세가 되는 타자에게 옵션 없이 3년 총액 50억 원을 안겨줬다. 팀 야수진 연령대가 높은 편인 상황이긴 하지만, 내년 성적을 위해서는 강백호의 한화 이글스 FA 이적으로 생긴 타선 공백을 메우는 게 중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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