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메타, EU서 맞춤형 광고 ‘선택권’ 제공…내년 1월부터 적용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메타 플랫폼스가 유럽연합(EU) 규제 요구에 따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맞춤형 광고 수신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사용자들은 모든 데이터를 공유해 완전한 개인화 광고를 받거나, 더 적은 데이터를 제공해 제한된 개인화 광고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인베스팅닷컴은 전했다. 해당 옵션은 내년 1월부터 EU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앞서 EC는 메타의 기존 ‘유료 또는 동의(pay-or-consent)’ 모델이 DMA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다며, 6월에 일일 벌금 부과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메타는 올해 4월에도 이 모델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DMA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2억 유로(약 2억3400만 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이번 조치는 EU 규제 압박 속에서 메타가 광고 사업 구조를 조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 기준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0.90% 하락한 667.3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