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2(2부)로 강등을 막지 못한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K리그2 부천FC에 2-3으로 졌다.
지난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던 수원FC는 1, 2차전 합계 점수 2-4로 패해 강등이 확정됐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 준 서포터스에 감사하다. 모든 채임은 저에게 있다. 수장으로 잔류 못 했다. 선수들 열심히 했지만, 원하는 결과 얻지 못했다.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 달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FC가 내년에 다시 1부리그로 올라오도록 여러 구성원과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눈시울을 붉힌 김 감독은 수원FC가 빠르게 1부리그로 돌아오려면 많은 게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수원FC는 매년 반 이상의 선수가 바뀐다. 우리만의 힘을 키워야 하는데 그런 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도 눈치 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이 미안하고 책임감이 크다. 이건 게 발전해야 선수들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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