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플랫폼 레진(Lezhin)이 가상 아이돌 그룹의 성공적인 데뷔 덕분에 글로벌 온라인상에서 대중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이 플랫폼은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키다리스튜디오의 자회사다.
구글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레진의 유튜브 검색량이 지난달 마지막 주(11월 23~29일)에 52주 내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는 키워드 검색량 변화를 0에서 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내며 소비자 관심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관심 폭증의 결정적인 원인은 웹툰 캐릭터로 구성된 보이그룹 ‘스파클즈(SPAKLZ)’의 공식 데뷔로 분석됐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팬덤을 갖춘 14개 주요 웹툰의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 스파클즈를 결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웹툰계 어벤저스'라는 별칭으로 통했다. 스파클즈가 유튜브에 공개한 데뷔곡 ‘COMET(혜성)’ 뮤직비디오 등은 현재 해외 팬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파클즈는 레진과 키다리스튜디오의 수익 기반 강화를 위한 파격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감상용 콘텐츠로 여겨진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고부가가치 아이돌 사업으로 확장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굿즈 패키지인 ‘시즌그리팅’ 가격을 높게 책정하면서 강력한 팬덤 형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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