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샤비 시몬스의 맹활약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토트넘은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시몬스였다. 시몬스는 전반 25분 히샬리송의 선제골을 도왔고 전반 막판에는 역습 상황에서 구석을 잘 노려찬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시몬스가 관여한 2골을 잘 지킨 토트넘은 승점 3점을 따냈다.
시몬스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4%(36/43), 키패스 1회, 유효 슈팅 2회, 파이널 써드 패스 5회, 리커버리 7회, 지상볼 경합 승률 57%(4/7) 등을 기록했다.
마침내 시몬스의 데뷔골이 터졌다. 무려 19경기 만이었다. 시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미드필더다. 좌우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시몬스는 네덜란드 최고 기대주였기에 토트넘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더군다나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고 떠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으면서 기대감은 배가 됐다.
하지만 시몬스는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니 제 몫을 다 해주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고 압박에 당황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특히 시몬스는 최근 4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하면서 입지도 더 좁아지는 듯했다. 반등의 기회였던 이번 브렌트포드전, 시몬스는 당당히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프랭크 감독도 만족했다. “시몬스를 대신해서 기쁘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던 선수다. 정말 간절히 원했다. 약간의 적응기를 거친 후 팀원들과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선수가 클럽에 오고 나서 모든 경기를 치르면 로테이션도 필요하다. 이제 점점 모든 게 맞아떨어지고 있고 오늘 팀 분위기도 밝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데뷔골이었다. 시몬스의 빠른 반응과 역습이 돋보였다. 개인 기량은 최고 수준이며 그와 마찬가지로 득점도 마음에 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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