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가 지난 2일,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국내 도입할 차종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격에서 기아 카니발과 경쟁하게 될 중형 전기 미니밴도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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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제외 슬라이딩 도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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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모델은 지커 믹스다. 패밀리카와 모빌리티 시장을 동시에 겨냥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 구성과 편의 사양 일부 등이 국내 수요와 맞물려 있다. 미니밴 선택지가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잠재력도 갖췄다.
전면부는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한 패널로 통합해 단순하면서도 수평감을 살렸다. 측면은 투톤 조합과 부드러운 루프 라인이 볼륨을 형성한다. 조수석과 2열 모두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했고 3미터가 넘는 축간거리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후면은 얇은 테일램프와 간결한 면 구성으로 정돈된 이미지를 구축했다. 전반적으로 실용성과 안정적 비례를 중심으로 조화롭게 이어진다. 미니밴 특유 공간 활용성을 고려한 비율과 순수 전동화 모델다운 단정한 외형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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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시트 회전해 피크닉 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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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개방감을 높이는 구조와 거주성 중심 배치를 적용했다. 대시보드는 단순한 수평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15인치 OLED 패널을 사용하며 계기판은 13인치 풀 LCD 형태로 구성했다.
1열 시트는 회전 기능을 포함해 활용도를 높였고 2열은 여유로운 착좌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전동식 시트 조절과 열선 및 통풍 기능 등 기본 구성을 폭넓게 적용했다.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포함돼 운전자 편의성을 배가했다.
또한 B필러를 생략해 조수석 측 도어 개방 범위가 넓어지고 슬라이딩 방식과 결합해 경쟁 모델보다 쉬운 승하차를 구현했다. 최저지상고 역시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해 이용자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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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되면 실구매가 4천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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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구동 싱글모터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21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8초가 걸리며 76kWh LFP 배터리와 102kWh NCM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550km와 702km(CLTC 기준)이다.
현지 판매 가격은 27만 9,900위안(약 5,819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도입 시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가 4천만 원대 수준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지커 한국 진출과 맞물려 믹스에 대한 도입 가능성도 점차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커는 국내 진출과 함께 중형 SUV 7X를 먼저 도입한다.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는 모델로 크기와 가격에 있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도 상당 부분 겹쳐 해당 세그먼트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관련 기사 : 지커 7X는 어떤 차?』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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