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 전 단계의 응급환자 이송 체계 개선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8일 업무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응급실 수용 지연 개선 방안, 응급의료 체계의 구조적 한계와 병원 전 단계 역할 강화, 119법 개정안의 취지와 향후 적용 과제, 의료진의 법적 책임 부담 완화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양 기관은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원소방은 응급상황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의료취약지역에서 중증 환자 발생 시 지역 응급의료기관에서 1차 환자평가와 응급진료를 시행하고, 필요시 구급대가 후속 이송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오승훈 소방본부장은 "응급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병원과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라며 "앞으로 도내 7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도민이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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