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최고의 가성비 생선이 뭘까. 한 전문가는 양식 가숭어라고 단언했다. 유튜브 채널 '푸드박스'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겨울 제철 생선인 양식 가숭어의 맛이 얼마나 뛰어난지 소개했다.
양식 가숭어회 / '푸드박스' 유튜브
유튜버는 "겨울철에 가장 좋아하는 생선이 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사실 겨울에는 맛있는 생선이 너무나도 많다"며 "다만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으며 식감까지 좋은 생선을 하나 고르라면 겨울철 양식 가숭어를 꼽는다"고 밝혔다.
시장에는 두 종류의 숭어가 판매되고 있다. 보리숭어로 불리는 눈이 까만 숭어의 제철은 봄이며, 참숭어 또는 밀치로 불리는 눈이 노란 가숭어는 겨울이 제철이다. 유튜버는 가숭어의 맛에 대해 "가숭어가 앉아 있었던 뻘까지 맛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겨울철에 굉장히 맛있는 생선"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양식 가숭어 1.3kg을 구입했다. 유튜버는 "양식 가숭어를 손질해 보면 말랑말랑하다"며 "배를 보면 지방이 가득 차 있어서 벌써 기대가 된다"고 했다.
손질 과정에서 양식 가숭어의 특징이 드러났다. 내장에 기름이 잔뜩 있었고 살에도 지방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었다. 갈비뼈가 짧아 제거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복막이 조금 단단한 편이라 복막 밑으로 칼을 살짝 넣어 잘라 주면 된다고 유튜버는 설명했다.
양식 가숭어회 / '푸드박스' 유튜브
가숭어와 일반 숭어를 구분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가숭어는 눈 색깔이 노랗게 빛나며 입이 위로 살짝 휘어올라가 빙긋 웃는 것처럼 보인다. 꼬리지느러미는 평평한 편이다.
양식 가숭어 맛은 압도적이었다. 유튜버는 "상당히 얇게 썰었는데 말랑말랑하면서도 굉장히 탄력이 좋다"고 했다. 그는 "양식 가숭어의 특징 중 하나가 단맛"이라며 "달달한 맛이 기본적으로 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올라오는 단맛과 감칠맛이 굉장히 강하게 온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 양식 가숭어를 접했을 당시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와 뭐 이런 게 다 있지'라고 할 정도로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며 "'이 가격에 이 정도의 맛을 낸다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도 겨울철에 가장 맛있는 생선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양식 가숭어를 꼭 한번 먹어 보라고 추천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유튜버는 양식 가숭어회의 쫄깃한 맛을 강조하면서 당일에 먹으면 식감이 굉장히 좋고 초장과 같이 먹어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는 "숭어 자체가 초장하고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뱃살 부위의 맛이 일품이었다. 유튜버는 "어마어마하게 달고 맛있다"며 "씹으면 기름이 올라오는데 그게 정말 달다"고 말했다. 뱃살의 지방과 단맛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낸다는 평가다.
유튜버는 데친 껍질에 대해선 "상당히 쫄깃쫄깃하고 맛있다"고 했다. 다만 자칫 잘못하면 비릴 수 있어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술과의 궁합도 좋다. 살짝 산미가 도는 전통주가 회와 잘 어울리는데, 가숭어회의 경우 향이 좋은 위스키나 맥주와의 페어링도 좋다고 했다. 소주와는 찰떡궁합이라고도 말했다.
유튜버는 양식 가숭어는 일반 숭어보다 좀 더 비싸고 물량도 그렇게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도 양식 가숭어를 꼭 한번 먹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리뷰를 했다"며 "인터넷에서도 필렛으로 요즘 파는 곳들이 있으니 조금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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