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의 전반적인 건강지표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비만율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비만율(자가보고)은 전년 대비 0.5%p 증가한 37.3%로, 17개 시·도 중 4위를 기록했다. 비만율은 2023년 36.1%였던 것이 2024년 36.8%로 상승했고, 올해는 37.3%까지 느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만율 상승에도 제주지역의 전반적인 건강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조절 시도율도 70.9%로 전년 대비 5.6%p 올랐으며 전국은 전년(65.0%)보다 3.5%p 증가한 68.5%로 나타났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실천율도 전년 대비 5.9%p 증가한 38.9%로, 전국 평균 26%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걷기 실천율 역시 49.9%로 전년 대비 2.2%p 증가했다.
이와 함께 흡연율은 전년 대비 2.4%p 감소한 17.2%로, 전국 평균 17.9%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월간 음주율과 고위험 음주율 또한 전년보다 1%p 이상 감소했다.
정신건강 지표를 나타내는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도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발병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에 대한 도민들의 인지율도 개선됐다.
뇌졸중(중풍)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각각 전년 대비 9.9%p, 11%p 오른 75.2%와 70.2%로 전국 평균보다 10%p 이상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만, 평소 본인의 건강이 "매우 좋음" 또는 "좋음"이라고 응답한 사람을 나타내는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전년 대비 2%p 하락한 54.5%로, 전반적인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도민 스스로 체감하는 건강 상태는 부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615명을 대상으로 총 17개 영역·169개 문항에 대해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주는 지역특화문항을 추가해 20개 영역·184개 문항, 2823가구·5029명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했다.
제주도는 내년 2월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Copyright ⓒ 한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