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7천920억원에 그치면서 올해 1월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1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다만 올해 11월까지의 구직급여 누적 지급액은 이미 11조원을 넘겨 12월 지급액을 포함하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천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10월 1조492억원, 9월 1조673억원, 8월 1조32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2월부터 9개월 연속 월 1조원 넘게 지급되던 구직급여가 지난달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올해 11월까지의 구직급여 누적 지급액은 11조4천715억원으로, 코로나19로 실업자가 많았던 2021년의 누적액(11조2천461억원)을 넘어섰다. 12월 지급액까지 더하면 올해 구직급여 누적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고용시장에서는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 배수가 지난달 기준 0.43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7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