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은 삼산면 하리에서 서검도와 미법도를 오가는 '강화페리호'를 대체할 여객선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건조된다고 8일 밝혔다.
새 여객선은 180t급으로 기존 선박(69t급)보다 규모가 커지며 여객 수송 인원은 54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선폭도 차량이 회차할 수 있을 정도로 더 넓게 설계했다.
국가 보조항로인 하리∼서검 항로는 인근 섬 주민의 유일한 해상 교통로였으나 기존 선박 노후화로 안전성과 편의성이 떨어지며 주민 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강화군은 운항 실태 조사와 여객 수요 분석 등을 토대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대체 선박 건조를 건의했고, 인천해수청은 지난달 실시설계를 끝내고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내년 12월 취항을 목표로 새 여객선이 건조될 것"이라며 "인천해수청과 협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해상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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