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비위'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자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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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 비위'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자질 논란

연합뉴스 2025-12-08 13:58: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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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서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도…동떨어진 업무 경력·경험 지적

광주 북구의회 마크 광주 북구의회 마크

[광주 북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 북구의회 의원인 이현수 후보자에 대한 과거 행적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과거 구의원 시절 배우자가 운영하는 꽃집에서 수백만원가량 꽃을 구청에 납품해 지방계약법을 위반하거나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전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 선언한 정치적 행보가 재점화되면서 덩달아 자질 논란도 일고 있다.

8일 광주 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전 북구의회 의원인 이 후보자에 대한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인사청문회를 연다.

주순일 위원장·김형수 부위원장 등 의원 7명으로 꾸려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직무수행계획서 자료를 토대로 직무 적합성 여부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의회 안팎에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이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두고 자질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북구의회 의원으로 재직하던 2020년 이 후보자는 배우자가 운영하는 꽃집에서 수백만 원 상당 꽃을 구청에 납품해 지방계약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윤리특별위원회로부터 공개 사과 처분을 받았다.

대선을 앞둔 2022년에는 무소속 신분으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받기도 했다.

일부 의원은 이 후보자의 과거 경력과 시설관리공단의 업무 연관성 부족도 문제 삼고 있다.

이 후보자는 북구청 세무과장·총무과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다가 문화경제국장으로 정년퇴직했는데, 공공시설을 관리하고 주차·환경·위수탁 사업을 총괄하는 이사장 업무와는 직접적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북구의회 관계자는 "9년 전 퇴직해 행정을 경험한 지 오래됐고, 시설관리공단과 관련한 실무 경험도 부족하다"며 "수의계약 관련으로 과거 물의를 빚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단의 신뢰성을 위해서라도 청렴한 외부 인사가 이사장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사리사욕과 무관하게 주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이사장 자리에 지원한 것이다"며 "시설관리공단을 제대로 이끌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소신껏 질의에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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