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컨버전스 기업 그래디언트의 자회사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정밀의학 공동 연구에 나선다. 양측은 특히 암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 유사체)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역량을 임상 데이터에 결합하여, 항암제 반응 예측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초기 단계 연구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대표이사 남인봉)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과 정밀의학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암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 및 ‘항암 타깃 발굴’ 등 정밀의학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생산 및 분석 기술과 AI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역량을 제공하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암 환자 조직 및 임상 정보 제공, 연구 참여 동의 절차 등 임상 기반의 핵심 인프라를 담당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상과 비임상 연구의 유기적인 연계를 중심으로 한 상호 보완적 협력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환자 기반의 임상 정보와 첨단 오가노이드 분석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기존 연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항암 치료 반응 예측률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주요 암종별 PDO 구축, 표준운영절차(SOP) 정립, 차세대 치료제 반응성 검증 모델 개발 등 단계적인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남인봉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임상 데이터 자원과 AI 기반 오가노이드 기술의 융합은 정밀의료 혁신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며, "화순전남대병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암 정밀의학 연구의 깊이와 실제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정밀의료 연구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뿐 아니라, 산학연 협력 기반의 혁신 의료기술 개발 촉진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협력은 임상-비임상 연계 연구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궁극적으로는 개별 환자 맞춤형 항암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