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최종태)은 개발도상국의 아동 빈곤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자립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사회혁신 프로그램인 ‘스마일투게더파트너십(STP)’ 제10기 참여 기관 5곳을 최종적으로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STP 사업은 2011년 SBS 희망TV 개인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시작된 이래, 개발도상국 현지 사회적기업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며 빈곤 가정 보호자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 아동 빈곤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4년간 17개국 47개 기관을 지원하여 총 6,478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STP 10기 모집에는 우간다, 방글라데시, 케냐 등 20여 개 개발도상국에서 200여 개 기관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함께일하는재단은 국제개발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엄격한 심사 단계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서류 심사 (7~8월): 지원 기관의 사회문제 적합성, 사업 모델 지속가능성, 조직 운영 역량 등을 평가해 9개 기관을 현장실사 대상지로 선정했다.
▲현장 실사 (9~10월): 우간다, 케냐, 방글라데시, 필리핀 4개국 현지를 방문, 사업 실현 가능성, 고용 창출 효과, 아동·가정 영향력, 환경 및 지역사회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최종 선발 (11월): 최종선발위원회는 아동 빈곤 해소 기여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자립 가능성, 임팩트 확장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5개 기관을 확정했다.
최종 선발된 5개 기관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STP 10기에는 우간다에서 2개, 케냐, 방글라데시, 필리핀에서 각 1개 기관이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우간다의 AGRICYCLE 우간다는 농업 부산물과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 연료를 생산하여 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같은 우간다의 유스 포 라이프 우간다 나무 심기 주식회사는 고단백 식품 가공 및 판매를 통해 지역사회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청년 고용 및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케냐에서는 니스리아 재단이 미혼모 및 저소득 여성을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소재 재봉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이를 일자리로 연결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방글라데시의 드루보타라 청년 개발 재단(DYDF)은 기후회복 농법 교육과 기술 훈련을 실시하고, 친환경 직거래 농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필리핀의 하티드 파그-아사는 EM 농장 및 메추리 기반의 소셜벤처 사업을 여성 및 청년과 함께 추진한다.
STP 10기 기관들은 기관별 최대 2만 달러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재단은 단순히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조직 역량강화 컨설팅, 임팩트 측정·관리 코칭,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동료 학습(피어 러닝)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함께일하는재단 관계자는 "STP는 아동 빈곤 해소를 위해 '일자리'와 '사회적경제'를 결합한 장기 프로그램으로, 국제개발협력에서 중요성이 증대되는 시기에 발맞춰 현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온 파트너들과 함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정된 기관들이 더 큰 사회·경제적 임팩트를 창출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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