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구한 영웅, 고통에서 일어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국경 넘은 ‘새 삶’ 선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동료 구한 영웅, 고통에서 일어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국경 넘은 ‘새 삶’ 선물

경기일보 2025-12-08 13:23:59 신고

3줄요약
(왼쪽부터) 알렉세이씨,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 아이나쉬씨.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왼쪽부터) 알렉세이씨,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 아이나쉬씨.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일상을 포기해야 했던 카자흐스탄 환자 두 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며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요추신경공협착증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겪어온 카자흐스탄 국적의 이브라예바 아이나쉬씨(63)와 나흐마노비치 알렉세이씨(36)에게 성공적인 수술을 시행해 빠른 회복을 이끌어냈다고 8일 밝혔다.

 

아이나쉬씨는 선천적 척추측만증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악화돼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알렉세이씨는 작업 중 450㎏ 중장비 타이어에 깔릴 뻔한 동료를 온몸으로 막아내 생명을 구했지만 이후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삶의 의지를 잃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현지 다수 병원을 전전했으나 뚜렷한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마지막 희망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전환점은 임수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진료였다. 임 교수는 두 환자에게 ‘방중선 접근법을 통한 신경공경유 요추체간 유합술’을 시행했다.

 

해당 수술은 근육 손상과 신경 견인을 최소화하면서 병변 부위를 정확히 감압하는 고난도 기술로 수술 후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알렉세이씨는 수술 다음 날 스스로 걸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으며 두 환자 모두 “믿기지 않을 만큼 통증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서로 다른 사연으로 한국을 찾은 두 환자는 병원에서 만나 회복의 기쁨을 나누며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임 교수는 “동료를 구하다 다친 사연을 듣고 반드시 건강한 삶으로 돌려보내고 싶었다”며 “한국의 첨단 척추 치료 기술이 더 많은 해외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