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8일 청와대 복귀를 위한 이사 작업에 착수하며 3년 7개월의 ‘용산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수석실·비서관실을 중심으로 이삿짐 정리와 집기 이동이 진행되며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난달 청와대 환경 정비와 정보통신 공사가 완료된 데 이어, 지난 3일부터 직원 식당 등 지원 시설 이전이 시작됐고 대통령실 1층 매점과 금융 창구도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취재 공간인 브리핑룸과 기자실도 20~23일 사이 청와대 춘추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대통령실은 청와대 복귀 후 온라인 생중계 등 소통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무시설 이전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거주 공간인 한남동 관저는 보안·경호 및 시설 정비 문제로 내년 초에야 청와대로 이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완료 시점까지는 이 대통령은 용산 관저에서 청와대 집무실로 출퇴근하며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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