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이 화두인 요즘, 시니어 태권도의 새로운 트렌드 ‘경락품세(Meridian Healing Poomsae)’가 주목받고 있다.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기혈 순환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이 특별한 태권도 품세는, 운동과 명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시니어 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전주비전대학교 미래관 3층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시니어태권도협회 주최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기원 JST 전국시니어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 7개 시·군에서 31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시니어 태권도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막식 식전 행사로 진행된 경락품세 시범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부평 할머니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에 이어,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WCTU) 주도 하에 경락품세 전국화 시연이 펼쳐졌다. 최재균 경락품세 시범단장(전북시니어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지휘 아래 김제시와 무주군 시니어 혼성팀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시범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무주군 지원사업(2025 무주태린이페스타)의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재균 단장이 직접 지도한 팀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앞서 7월, WCTU 중앙연수원 강익필 원장은 경락품세 시범단 창단과 함께 최재균 단장과 권경식 부단장에게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 두 달간의 단체 수련 후, 시범단은 9월 무주태린이페스타에서도 식전 공연을 선보였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은 박수남 전 총재 지도 아래 스페인 빠쿠 및 김국주 사범과 함께 '경락품세와 건강증진 효과'를 발간, 노인 건강 증진과 세대 간 태권도 저변 확대에 경락품세가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경락품세는 슬로우(slow)한 동작과 복식호흡을 결합해 오장육부를 활성화하고 혈행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운동과 명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태권도 경락품세는 시니어 건강 관리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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