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마인츠가 우르스 피셔 감독을 선임했다.
마인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셔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이다”라며 “그는 2028년까지 계약에 서명했다. 그는 즉시 팀을 지휘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마인츠의 상황이 좋지 않다. 마인츠는 현재 1승 3무 8패, 승점 6점으로 분데스리가 최하위다. 현시점에서 가장 강등이 유력한 팀이 바로 마인츠다. 반전이 필요했던 마인츠는 지난 3일 결국 보 헨릭센 감독을 경질했다.
마인츠는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고, 피셔 감독과 계약했다. 마인츠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티안 하이델은 “피셔 감독은 프로 무대의 모든 거점에서 팀을 구조화하고 발전시켰다. 차분하지만 공감하는 방식으로 어느 라커룸이든 장악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우리는 그가 망설임 없이 마인츠와 함께하는 길에 열정을 보였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피셔 감독은 “축구엔 쉬운 과제란 없지만 그것이 흥미롭게 만든다. 난 하이델, 니코 붕커트와 설득력 있는 대화를 나눴다. 마인츠라는 구단은 전체적으로 나와 잘 맞는다. 경기장 밖의 연대하는 마인츠의 가치들, 경기장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의지, 경기장 관중석에서 감정들. 난 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팀으로서 방향을 틀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피셔 감독은 스위스 출신 사령탑이다. 취리히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툰, 바젤 등을 거쳤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우니온 베를린 지휘봉을 잡고 난 이후였다. 그는 2018-19시즌 2. 분데스리가(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인상적인 지도력이 이어졌다. 피셔 감독은 2020-21시즌 우니온 베를린을 7위로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2021-22시즌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시켰다.
끝이 아니었다. 피셔 감독은 2022-23시즌엔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겼다. 이를 바탕으로 분데스리가 올해의 감독에 꼽히기도 했다. 다만 2023-24시즌 부진하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피셔 감독이 위기의 마인츠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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