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하정우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흥행 선전을 펼치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윗집 사람들'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에서 12만 9,65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8만 5,843명이다.
지난 3일 개봉한 '윗집 사람들'은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한 뒤 첫 주말을 2위로 마무리했다. '주토피아 2'라는 강력한 경쟁작과 상영 횟수 및 좌석수에서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유일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라는 점에서 이룬 선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 이하늬 분)와 아랫집 부부(공효진, 김동욱 분)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파격적인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하정우 감독 특유의 말맛과 네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29금 대사에 0금 장면'이라는 독특한 연출의 개성은 단순한 섹스 코미디라는 선입견을 깨고 관계에 관한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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