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 공무원노동조합은 민원 응대 직원들을 위협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고발장에서 A씨가 복지 관련 수급 자격이 안 되는 데도 2023년부터 여러 차례 지급을 요구하면서 담당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직원은 심리적인 충격으로 정신과 진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 2일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이런 내용의 조합원 진술과 의료 진단서, 현장 자료 등을 첨부했다.
박운평 노조 위원장은 "악성 민원으로 공무원이 위축되면 공공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져 시민 모두가 피해를 본다"며 "건강하고 성숙한 민원 문화를 조성하고자 법적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법률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조합원 대상 심리 상담 지원을 확대해 악성 민원 피해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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