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진웅의 은퇴 선언에 아쉬움을 표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진웅 / 뉴스1
그는 "조진웅 배우. 잊은 기억의 과거로, 현재를 살아가는 그를 평가하려면?"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의원은 "조진웅 배우의 청소년기 비행 논란이 큽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의 은퇴 선언에 더 놀랐습니다. 조진웅 배우하면 홍범도 장군의 귀환, 그리고 몇몇의 영화 개성파 배우라는 느낌이 떠오른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가 숨긴, 그 어릴 때의 과거는 그가 스스로 잊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될 기억이었을까? 대중들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을 정도인가?"라며 조진웅의 은퇴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범여권 일각에서는 조진웅의 은퇴 결정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진웅의 복귀를 촉구하는 성공회 송경용 신부의 글을 소개하며 소년법 취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만 모든 선택은 가역적"이라며 "변함없는 팬인 저는 '시그널2'를 꼭 보고 싶다"고 밝혔다.
조진웅 / 뉴스1
이에 조진웅의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다만 성폭행 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하루 뒤인 6일 조진웅은 직접 공식입장을 밝히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논란으로 방송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SBS는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은 4부작 다큐멘터리 '범죄와의 전쟁'의 해설자를 교체하고, 이미 방송된 분량도 수정 중이다. KBS가 방송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는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로 전환됐다. 2026년 공개를 앞두고 있는 tvN ‘두번째 시그널’ 방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조진웅은 드라마 '시그널', 영화 '경관의 피', '독전' 등에서 형사 역을 맡았고, '암살', '대장 김창수' 등에서 독립투사로 등장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국민 특사로 참여했고, 올해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대표 낭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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