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삼양1963', 한 달 만에 700만 개 판매 기록

온라인 콘텐츠 조회수 총 8000만 뷰 육박
국내 프리미엄 국물라면 시장 판도 변화 예고

[포인트경제] 삼양식품이 '근본 라면' 콘셉트로 선보인 신제품 '삼양1963'이 국내 프리미엄 국물라면 시장에서 빠른 판매 성장과 소비자 반응으로 시장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삼양1963' /삼양식품 제공

8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삼양1963'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삼양라면(오리지날)의 2025년 월평균 판매량의 80%를 넘는 수치다. '삼양1963'의 소비자 가격은 기존 삼양라면 대비 약 1.5배 높은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판매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제품에 대한 높은 소비자 선호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과다.

'삼양1963'은 과거 삼양라면 제조 핵심 공정인 '우지' 유탕 처리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동물성 기름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황금 비율로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을 사용해 면을 튀겨 고소함과 감칠맛을 강화했다. 액상스프와 후첨 및 분말 후레이크를 적용해 원재료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사골육수로 면에서 우러나온 우지의 풍미를 높여 깊은 맛을 구현했으며, 무와 대파, 청양고추를 활용해 깔끔한 뒷맛과 얼큰함을 강조한 국물을 완성했다.

소비자 관심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확인된다. '삼양1963' 관련 온라인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자발적 영상의 총 조회수는 8,000만 뷰에 육박한다. 크리에이터 콘텐츠는 전체 콘텐츠의 약 70%를 차지하며 바이럴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운영한 '삼양1963 팝업스토어'가 소비자 호응을 받았다. 네이버 사전 예약은 5분 만에 마감됐고, 7일간 방문객은 1만 명을 넘었다. 팝업스토어는 매일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으며, 현장 웨이팅 등록은 일평균 1500여 건에 달했다. 당일 예약도 저녁 시간 전 대부분 소진됐다.

[사진=삼양식품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도 '삼양1963'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3일 출시 직후부터 일부 대형마트 국물라면 카테고리에서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간 내 상위권에 진입했다. 출시 직후부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라면에 대한 제품력과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고객 접점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콘텐츠를 계속 선보여 '삼양1963'의 마켓쉐어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