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리플)’ 단기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 심리가 극심한 공포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의 극심한 공포 심리는 ‘엑스알피’ 단기 반등에 앞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엑스알피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엑스알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 여론이 지난 10월 저점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다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부정적 여론은 과거 수차례 ‘엑스알피’ 단기 반등 직전에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
코인데스크는 12월 들어 ‘엑스알피’ 시세가 꾸준히 하락했으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점에 주목했다. 지난 11월 출시 이후 미국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총 9억 6백만 달러(한화 약 1조 3,368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유출을 기록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는 것이 코인데스크의 설명이다.
매체는 최근 ‘엑스알피’ 시세 하락이 6개월에서 12개월 단기 보유자에 의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6.18% 수준이었던 6개월에서 12개월 ‘엑스알피’ 단기 보유자 비중은 최근 21.6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펀드 자금은 ‘장기 수요’로 소개됐다.
‘엑스알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 여론이 지난 10월 저점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다는 것이 코인데스크의 설명이다(사진=코인데스크)
최근 ‘엑스알피’는 높은 거래량을 동반해 주요 저항선인 2.05달러(한화 약 3,024원)를 돌파한 후 2.07달러(한화 약 3,054원)까지 급등했으나 추가 매수세 부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데스크는 거래량 감소 속 조정이 시작되며 ‘엑스알피’ 상승 동력이 약화됐고, 매도세가 곧바로 시장을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상장지수펀드 자금 순유입과 장기 투자자 매수세 등의 기초체력은 견조하지만 단기적 기술적 약세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라며 “하락 채널을 무효화하려면 2.05달러(한화 약 3,024원) 완전 돌파가 요구되며, 2.00달러(한화 약 2,951원)는 심리적 최종 지지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알피’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1일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현지 결제 활동 확장 관련 승인을 받았다.
싱가포르 통화청의 최근 승인으로 리플랩스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리플마켓에이팩(Ripple Market APAC)은 현지 중앙은행 라이선스 범위 내에서 은행과 기업을 대상으로 ‘리플유에스달러(RLUSD)’ 스테이블코인과 ‘엑스알피’ 기반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리플유에스달러’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다.
지난 11월 24일 이후 ‘엑스알피’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인원)
‘엑스알피’는 12월 8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6% 하락한 3,03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세는 2.03달러(한화 약 2,995원)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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