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최성원에 4:3 역전승,
‘퍼펙트큐’ 산체스, 이승진 4:0 완파
강동궁(SK렌터카)은 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5/26시즌 하림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최성원(휴온스)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8:15, 7:15, 15:1, 15:9, 15:6, 10:15, 11: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세트스코어 2:2에서 맞은 5세트에 강동궁은 5이닝만에 15점을 채우며 전세를 뒤집었다. 최성원이 초구 7점을 앞세워 6세트를 15:10(8이닝)으로 이기며, 승부는 7세트로 넘어갔다.
3 이닝까지 5:5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강동궁이 4이닝 4득점으로 9:5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최성원이 4이닝 말 공격에서 시도한 뒤돌리기가 키스로 무산되자 강동궁이 원뱅크샷으로 마무리, 결승으로 향했다.
지난시즌 대상을 받으며 PBA 최고의 별로 떠올랐던 강동궁은 올시즌 무관에 그치며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하림PBA챔피언십에서 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시즌 첫 우승에 나선다. 강동궁에게는 24/25시즌 4차전(크라운해태배) 이후 1년3개월만의 정상 도전이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산체스도 퍼펙트큐를 앞세워 이승진을 4:0(15:13, 15:7, 15:11, 15:6)으로 완파했다.
1세트 7:13으로 끌려가던 산체스는 11이닝에 5득점을 몰아치며 12:13까지 압박한 후 12이닝에 남은 3점을 채우며 역전승했다. 2세트도 역전했다. ‘선공’ 이승진이 초구 7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산체스는 뱅크샷 3방을 앞세워 15점짜리 퍼펙트큐를 완성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산체스는 3, 4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결승전에 올랐다.
산체스는 6차전(휴온스배)과 7차전(하이원리조트배)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 7차전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