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7일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의 재회에 열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르다야도 구단과 선수 양측이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5시즌부터 다저스에 합류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잠시 팀을 떠나있던 시간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까지 총 9시즌을 다저스에서 보냈다. 단축 시즌이었던 2020시즌을 포함해 최근 2년 연속 우승까지 다저스에서만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그는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650만 달러(약 96억원) 재계약을 맺었고,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신분이 됐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92경기 타율 0.203(232타수 47안타) 10홈런 35타점 OPS 0.621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7월과 8월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가을 키케'라는 별명답게 월드시리즈 5차전 추격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활약을 펼쳤지만, 포스트시즌 전체 성적은 17경기 타율 0.250(64타수 16안타) 1홈런 7타점 OPS 0.649로 예년과 같은 임펙트를 보여주진 못했다.
시즌 종료 후엔 그동안 참고 지냈던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5월 팔꿈치를 다쳤으나, 팀의 월드시리즈 2연패 여정을 위해 통증을 참고 뛰었다. 그는 이번 수술로 인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다.
그럼에도 'MLBTR'은 "에르난데스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그가 다시 LA에 돌아올 주요 요인이다"라며 "다저스는 현재 큰 전력 공백이 없지만, 에르난데스가 채워줄 수 있는 약한 지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활용하고 있지만, 그는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다. 2루수는 김혜성-알렉스 프리랜드가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둘 다 MLB 경험이 많지 않다"고 분석하며 "에르난데스는 김혜성, 맥스 먼시를 보조하는 플래툰 역할로 다시 자리 잡을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에르난데스가 지난 월드시리즈 7경기에 전부 출전할 정도로 수비 활용도 측면에서 큰 신망을 받는 만큼, 이번 재계약이 김혜성의 팀 내 입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지난 포스트시즌 대수비와 대주자로 각각 한 차례씩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다저스는 최근 내야 백업 유틸리티인 베테랑 미겔 로하스와도 1년 550만 달러(약 81억원) 규모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소년범 인정·성폭행 부인' 조진웅, 결국 연예계 은퇴 선언
- 2위 박지윤, 이혼하더니 확 달라진 근황…"끝까지 가보겠다"
- 3위 '빅마마' 이혜정, 10년 된 양아들 있었다…"너무 사랑하는"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