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5년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곧 가려진다. 대부분 포지션이 유력 수상자가 명확한 가운데 외야 한 자리는 유일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는 최형우 영입으로 골든글러브 4개 수상을 기대할 만한 분위기다.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5시 40분부터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2025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 결과로 결정된다. 시상 부문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총 10개 부문이며, 각 수상자에게는 골든글러브 트로피와 500만 원 상당의 용품 구매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KBO는 올해 신설한 KBO 감독상과 함께 KBO 페어플레이상도 이날 수상을 진행한다. 감독상은 시상식 당일 수상자가 발표되는 가운데 페어플레이상은 이미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SSG 랜더스)으로 선정됐다.
먼저 투수 부문은 투수 4관왕 달성에다 이미 KBO리그 시즌 MVP까지 수상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확정적이다. 폰세는 2025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1.89), 승률(0.944), 탈삼진(252탈삼진) 1위에 올랐다.
1루수 부문도 타격 3관왕에다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초 시즌 50홈런 고지에 오른 르윈 디아즈(삼성)가 품을 전망이다. 디아즈는 홈런(50개)과 타점(158타점), 그리고 장타율(0.644)에서 리그 1위를 마크했다.
포수 부문에선 역대 최초로 포수 타율왕 2회 달성에 성공한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가장 앞서고 있다. 양의지는 2025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153안타, 20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이번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가장 많은 12명 후보를 배출했다. LG의 경우 2루수 부문에서 신민재 수상 가능성 정도만 기대할 수 있다. 신민재는 2025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45안타, 61타점, 1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3루수와 유격수 부문에선 각각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을 전망이다. 송성문은 2025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181안타, 26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김주원은 2025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56안타, 15홈런, 65타점을 마크했다.
외야수 부문에선 구자욱(삼성)과 안현민(KT 위즈)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성윤(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경합을 이룰 전망이다. 이번 골든글러브 유일한 격전지기도 하다.
김성윤은 2025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151안타, 6홈런, 61타점, 26도루, 출루율 0.419, 장타율 0.474를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2025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87안타, 13홈런, 107타점, 7도루, 출루율 0.386, 장타율 0.475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에서 호각세를 이루면서 표가 분산될 수 있는 맞대결 구도다.
지명타자 부문에선 최형우(삼성)의 적수가 없어 보인다. 최형우는 2025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144안타, 24홈런, 8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형우는 2025시즌 종료 뒤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2년 최대 총액 26억 원 조건으로 친정 삼성 복귀를 택했다.
삼성의 경우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을 노릴 분위기다. 디아즈와 구자욱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최형우도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이적을 발표해 삼성 소속으로 수상할 수 있다. 거기에 김성윤이 치열한 경쟁 구도를 뚫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는다면 삼성은 이번 시상식에서 황금장갑 4개에 삼성 라이온즈 이름을 새길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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