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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1위 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2 2위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하나은행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일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제주는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에 잔류한다.
이날 제주는 유리 조나탄, 남태희, 김준하, 이창민, 이탈로, 김승섭, 임창우, 임채민, 송주훈, 김륜성, 김동준(GK)이 먼저 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대행은 “지키려고 내려서진 않을 것이다. 제 스타일도 그렇고 사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며 “수원 삼성 라인업을 보면 공격진에 많은 투자를 한 티가 난다. 지키려고 하면 훨씬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에서 가장 열성적인 수원 삼성 팬들은 이날 대거 제주를 찾았다. 원정석 4300석이 모두 팔렸고 모든 팬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올팬존까지 합하면 5300여 명에 달한다.
김 대행은 “구단이 원정 티켓을 너무 많이 판 게 아닌가 한다”고 웃은 뒤 “경기장에는 홈이든 원정이든 많은 팬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는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거고 함성이든 야유든 저런 게 없으면 프로 스포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수들이 이런 걸 부담스러워하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를 얻으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에는 이전 소속팀에서 승강 PO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김 대행은 “베테랑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면서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경기를 운영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상대 위험 지역에 들어가면 모험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오늘 경기 같은 경우는 변수가 많기에 공격진에게 실패해도 되니까 최대한 모험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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