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통에 '계란껍질'을 넣어 보관했더니…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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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에 '계란껍질'을 넣어 보관했더니…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위키트리 2025-12-07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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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에 계란껍질을 올려놓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이미지입니다.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발효 음식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효가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김치는 시큼한 맛을 띠게 된다. 물론 발효가 깊어지며 생기는 신맛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막 담근 김치 특유의 아삭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한다.

그러나 김치는 보관 환경이나 온도에 따라 쉽게 시어질 수 있어 많은 사람이 김치를 오래 맛있게 유지할 방법을 찾곤 한다. 의외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계란껍질이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계란을 조리하고 남은 껍질을 잘 활용하면 김치의 시어짐을 늦추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남은 계란껍질 버리지 마세요

계란껍질을 김치통에 넣어 보관하면 좋은 이유는 계란껍질이 가지고 있는 성질에 있다. 계란껍질은 주성분이 탄산칼슘(CaCO₃)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한 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반면 김치가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젖산균은 김치 내부를 점점 산성 환경으로 변화시킨다. 산성도가 높아질수록 김치는 빠르게 시어지게 되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계란껍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계란껍질이 가진 알칼리성 성질이 산성을 띠는 젖산과 만나면서 산도를 완화하는 중화 반응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덕분에 김치의 산성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아 주고 김치가 시어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려면 먼저 계란껍질을 충분히 깨끗하게 준비해야 한다. 달걀을 삶거나 조리해 껍질이 남았다면 깨끗이 씻어 햇볕에 바짝 말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껍질에 수분이나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김치 보관에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마른 계란껍질을 김치통 안에 담아 넣어두면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장김치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김치통에 넣어진 계란껍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김치의 산도를 조금씩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냉장 보관 중에도 마찬가지로 유지되며 김치가 갑자기 시어 버리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배추김치처럼 발효 속도가 빠른 김치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편인데 계란껍질이 이 속도를 어느 정도 완화해 주므로 김치의 신맛이 천천히 진행되도록 돕는다. 일반적으로 계란껍질을 넣으면 김치 특유의 깊은 맛은 유지하면서도 신맛이 올라오는 시점을 늦출 수 있어 집에서 김치를 오래 보관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계란껍질, 김치의 시어짐 억제

또한 계란껍질은 김치가 가진 풍미나 향을 해치지 않는다. 계란껍질이 직접 김치와 섞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김치의 식감이나 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방법은 오랜 세월 동안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돼 온 전통적인 생활 지혜에 가깝다. 실제로 시골이나 김치를 자주 담그는 가정에서는 예전부터 계란껍질이 가진 알칼리성을 이용해 김치의 산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전해져 왔다.

다만 계란껍질을 사용한다고 해서 김치가 완전히 시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발효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김치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의 신맛을 띠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계란껍질은 그 속도를 늦추고 김치의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풍미를 조금 더 오래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냉장고 온도가 약간 높거나 김치통을 자주 열어 산소가 많이 들어가는 환경에서도 계란껍질을 함께 활용하면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리하면 계란껍질을 잘 말려 김치통에 넣어 보관하면 김치의 산성 증가 속도를 조절해 시어지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고 손쉽게 실천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매우 유용한 꿀팁이다. 버려지기 쉬운 계란껍질이 김치를 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변신하는 것이다. 김치 보관의 고민을 덜고 싶다면 다음번에 계란을 먹고 난 뒤 남은 껍질을 버리지 말고 햇볕에 잘 말려 김치통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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