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단장, '기술 탈취' 의혹 유명 스포츠용품업체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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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단장, '기술 탈취' 의혹 유명 스포츠용품업체 고소

연합뉴스 2025-12-07 07:0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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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검찰청 청사 대전지방검찰청 청사

[촬영 박주영]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단장을 지낸 정재공(68) 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의 특허 기술을 탈취했다며 유명 스포츠용품 업체를 고소했다.

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지검 특허범죄수사부는 정 전 단장이 지난달 19일 고소한 내용을 현재 수사 중이다.

고소당한 S기업은 축구공과 일본 야구용품 등을 수입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잘 알려진 업체다.

KIA의 초대 단장으로 2001∼2007년 재직한 뒤 야구계를 떠난 정 전 단장은 2011년 자전거 제조사인 JK6의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어왔다.

JK6는 30년 이상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기능 자전거 운동기구에 장착하는 6기능·12기능 크랭크 기술을 특허 출원해 이를 적용해 제작한 자전거 까롱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S기업과 분쟁이 벌어진 뒤 사세가 급격히 기울어 자금난으로 회사를 폐업했다.

JK6는 2015년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협의했던 S업체가 자사 기술자를 빼돌려 동일한 기술 특허를 대만에서 출원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2023년 S기업 회장과 기술 특허 발명자인 A씨를 업무상 배임과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불송치 결정, 검찰은 항고 기각 처분을 각각 내렸다.

정 전 단장은 검찰의 결정이 타당한지를 서울고등법원에 다시 묻는 재정신청을 했지만, 이마저도 기각됐다.

정 전 단장은 S기업의 자사 기술 탈취 의혹과 관련해 수사 기관이 중대한 객관적 증거를 조사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우리 회사에 재직 중이던 2016년에 S기업의 급여를 수령한 점이 2017년 귀속 종합소득세 과세 통지서에서 확인됐고, 암에 걸려 자녀 명의로 기술 핵심 실용신안을 출원했다는 A씨의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라는 점이 밝혀졌는데도 경찰이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A씨와 수시로 업무 연락을 주고받던 중 대만에서 불과 3일 만에 실용신안이 출원된 것은 기술 유출과 탈취 행위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증거"라고 덧붙였다.

정 전 단장은 검찰의 특허법 위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는 S업체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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