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우리에게 골을 보여줘" 수원삼성이 팬들의 외침에 응답해야 할 때다.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수원은 변성환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로 상대를 제압했고, 리그 39경기에서 76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골에 가까운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그 중심에는 일류첸코와 김지현의 '트윈타워'와 우측면에서 세라핌의 활약이 한몫을 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수원의 유니폼을 입은 셋은 전방에서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일류첸코와 김지현이 전방에서 포스트플레이에 힘을 쓰면 세라핌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그 결과 셋이 합쳐 리그 38골(일류첸코 13골·세라핌 13골·김지현 12골)을 기록했다.
1부 제주를 상대로도 셋의 존재감은 이어졌다. 일류첸코는 전방에서 포스트플레이에 힘을 썼고, 김지현은 위협적인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세라핌은 우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에 이은 크로스로 기회를 창출했다.
셋을 활용한 공격 전개로 수원은 전반에만 8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들어서도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가며 득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수원은 김현과 박지원, 파울리뇨를 투입하며 공격진 교체까지 시도했다. 경기 막판까지 제주를 거세게 밀어붙이며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0-1로 패하며 1차전을 내줬다.
이날 수원의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며 연이어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제주에는 김동준이 있었다. 경기 내내 엄청난 반사신경과 안정적인 위치 선정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부 골키퍼의 위용을 과시하듯 존재감을 뽐냈다.
2차전을 앞둔 수원의 키 플레이어는 세라핌이다. 이번 시즌 내내 보여준 저돌적인 돌파와 스피드가 1부 팀인 제주를 상대로도 빛났다. 이건희와의 연계도 눈부셨다. 결정적으로 득점이 터져줘야 하는 상황에 세라핌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차전 경기 후 수원 팬들은 선수단을 향해 “우리에게 골을 보여줘” 응원가를 부르며 목소리를 키웠다. 2차전에서는 반드시 득점이 터져야 꿈의 승격을 이뤄낼 수 있다. 선수단이 팬들의 외침에 응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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