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웹툰은 BL 소설 속에서
집착 광공을 연기하는 남장 공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공작은 소드 마스터이자 출중한 외모를 지닌
권세 높은 공작가의 주인이지만,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는 남장 여자라는 비밀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소재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가짜 집착광공에게 집착하는 진짜들>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황녀와 공작이 테라스에 서서 서로를 마주보고 있습니다.
공작은 황녀에게 로맨틱한 멘트를 날리는데요.
"황녀님"
"당신이 없는 삶은 제게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도망치지 말고
오직 나만을 바라봐줄 순 없겠습니까."
황녀는 공작에게 짜증을 내며 대답합니다.
"공작님 계속 말씀드렸잖아요."
"그렇게 연기하는게 아니라고!!"
"이래서야 정말 세상을 구원할 수 있겠어요?!"

제국의 공작 르윈 드 베르윈은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황녀에게 매일 밤 유혹의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느 날 '비발루스의 전설'이라는
피폐 BL 소설 속에 환생했습니다.
이 소설은 신의 사랑을 받는 남자 주인공 샤비안과
그를 사랑한 두 명의 집착광공인
하일렌 제국의 황제 레시우스,
바하트 제국의 폭군 캘리언의 삼각관계를
주된 내용으로 합니다.
두 집착광공은 샤비안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이에 죄책감을 느낀
샤비안은 자살합니다.
소설은 분노한 신이 세상을 멸망시키면서 끝이 납니다.
르윈과 황녀는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그 계획은 바로 르윈이 원작 속 두 집착광공보다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 샤비안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극강의 피폐 BL 소설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억울한 르윈은
심지어 원작의 남자 주인공까지 유혹해야 한다는 현실에
고통받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르윈이 사실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점입니다.
르윈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황녀 로잘린은
그를 더욱 혹독하게 연습시킵니다.
르윈이 로잘린에게 묻습니다.
"로잘린, 내가 여자라는 걸 들키면 어떻게 해?"
그러자 황녀 로잘린은 악독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죽는 거지, 쥐도 새도 모르게."
르윈이 어쩌다 남장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2년 전, 베르웬 공작이 전장에서 승하한 그날,
폭우와 함께 르윈이 태어났습니다.
공작위를 계승할 사람이 없다는 현실에
사람들은 태어날 아이가 남자아이기를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여자아이가 태어난 것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대부인은 여자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을 듣자마자, 사용인에게 흑마법사를 불러오라
지시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용인들에게 명합니다.
"모두 명심하거라. 부인은 사내아이를 낳다 죽은 게다."
그렇게 대부인은 흑마법까지 사용하며
르윈을 남자로 꾸며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평범한 아기였다면 혼란스러워 미쳤겠지만,
르윈은 전생을 기억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생에 취업준비생이었던 그녀는 몇 년간 준비한 회사에
합격한 바로 그날, 사원증을 목에 걸어보지도 못하고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처음 보는 세계로
환생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은 분명 여자아이인데, 사용인들은 모두 자신을
'사내아이'라고 칭했습니다.
그렇게 르윈의 긴 세월에 걸친
파란만장한 남장 라이프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도 공작가에서 꽃길을 걸을 수 있진 않을까
기대했던 르윈.
하지만 대를 잇는다는 집안의 기대 때문에
그는 고통스러운 흑마법은 물론,
혹독한 후계자 수업과 온몸이 후들거리는 검술 수업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심지어 가주가 된 이후로는 제대로 쉬어 본 적도 없이
전쟁터에 나가 '국경의 수호자'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르윈은 성인이 될 때까지
여자가 아닌 남자로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안토니 자작가의 상속자를 정하지 못해
모두 모인 가운데 대신들은 직계뿐 아니라
방계까지 포함해 찾고 있지만
마땅한 자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때 르윈이 말합니다.
"그게 무슨 소린가? 자작의 여식은 7명이나 될 텐데?"
르윈의 말에 대신들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습니다.
곧이어 대신들은 대답합니다.
"각하, 어찌 그런 말씀을...
여인은 제국법에 따라 가문의 지위와 재산을
승계받을 수 없지 않습니까."
대신들의 반응에 르윈은 농이었다고 둘러댑니다.
'내가 여인인 걸 알게 되면,
나는 아마 사형당하고 말겠지.'
침실에 누워있던 르윈은 여자라면 피해 갈 수 없는
'그날'로 인해 더욱 예민해집니다.
그때 문을 두드리는 사용인이 고합니다.
"공작님, 검은 로브를 쓴 상인이 알현을 요청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지는 여인의 모습을
흑마법으로 숨기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치르는
연례 행사였습니다.

흑마법사는 르윈에게 흑마법을 걸어주면서
흥미로운 소문을 들려주겠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황가에는 황녀님이 한 분 계시지 않습니까?
얌전하시기로 소문난 그 황녀님께서
미치셨다는 소문입니다."
르윈은 황궁에 들렀을 때 몇 번 인사했던 황녀였기에,
그의 눈에는 전혀 그런 성격으로 보이지 않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그 시각, 황궁.
황자는 황녀 로잘린이 물에 빠진 날 이후로
갑자기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거나
예법을 잊은 채 실성한 것처럼 울고 웃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황자는 이 이야기를 빌미 삼아
르윈을 황도로 불러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황태자는 지시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중대사는 혼자 정하기 어렵군.
그러니 내 오랜 친우 베르웬 공작을 불러주겠나?"
흑마법으로 남장을 한 채 대를 이어가고 있는 르윈.
갑작스러운 소문에 휩싸인 황녀 로잘린.
그리고 이 상황에 웃으며 르윈을 불러들인 황태자.
과연 르윈의 비밀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가짜 집착광공에게 집착하는 진짜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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