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가 스토브리그 대형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를 노려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 비셋을 영입해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더 성장할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시선이다.
미국 야구 매체 '저스트베이스볼'은 지난 5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이번 겨울 카일 터커보다 보 비셋을 노리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분석하며, 현재 시점에서 김혜성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2021년), J.D. 마르티네스(2022년),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2023년), 블레이크 스넬·태너 스콧(2024년)을 차례로 영입한 팀"이라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장의 큰 손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의 가장 큰 취약 포지션 중 하나로는 2루수가 꼽혔다. 매체는 "김혜성까지 포함한 2루 포지션 리그 평균 공격 수치에서 다저스는 2025시즌 리그 전체 22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키 베츠가 수비에서는 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타격은 다소 부진했다. 베츠를 중심으로 하는 내야 구성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나온 FA 내야수 보 비셋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셋이 다저스에 합류할 경우 2026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맥스 먼시의 공백도 자연스럽게 메울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비셋은 베테랑 미겔 로하스, 그리고 김혜성을 제외하면 중장기적으로 경쟁자가 없다. 2027시즌을 바라봤을 때 김혜성이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트리플A에서 성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는 곧 김혜성에게 다소 충격적인 메시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현지에서 김혜성을 당장 2026시즌 팀 내야진 주전에 도전할 자원으로 보기보다 마이너리그에서 더 성장해야 할 자원으로 분류한 셈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장기적으로 김혜성의 가능성에는 긍정적이지만, 2026년까지는 주전보다는 백업이나 마이너리그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매체는 "다저스가 카일 터커 영입에 집중할 거란 예상도 있지만, 외야 유망주들이 트리플A에 줄줄이 대기 중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비셋은 터커보다 더 논리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2025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를 치른 김혜성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빠른 주루, 넓은 수비 범위를 선보였다. 하지만, 어깨 부상 여파로 후반기 타격에서는 아쉬운 면을 남기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가 비셋을 영입할 경우, 김혜성의 마이너 강등 가능성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2027시즌 이후 다저스의 설계도 속에 김혜성이 어떤 식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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