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배드민턴사에 쉽게 볼 수 없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레전드 이용대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여제' 안세영이 전격적으로 단식 대결이 치른 것이다. 두 스타의 깜짝 대결에 배드민턴 어린 팬들도 열광했다.
이용대와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LV 주니어 클리닉 코리아 2025'에 참석해 한국의 배드민턴 유망주들 앞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LV 주니어 클리닉 코리아 2025'는 배드민턴 유망주들에게 영감을 주고 배드민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요넥스 코리아의 '레전드비전'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용대와 안세영의 맞대결은 이벤트 매치에서 갑작스럽게 성사됐다.
행사는 사실상 '팀 이용대'와 '팀 안세영'의 대결이었다. 이용대, 공희용(여자복식), 하태권 감독이 한 팀을 이뤘고, 안세영, 서승재(남자복식), 김혜정(여자복식)이 한 팀을 이뤄 3대3 대결을 유망주들 앞에서 선보였다.
그러다가 경기 중 이용대와 안세영의 깜짝 단식 대결이 펼쳐졌다. 5일 배드민턴 전문 동영상 채널 '원더플레이'에 따르면 이용대가 하태권 감독에게 "안세영 혼자 들어왔는데 단식하게 해줘야죠"라고 건의한 것이다.
이에 안세영이 관중석에 대고 "단식 보고 싶어요? 복식 보고 싶어요?"라고 물었고, 어린이 꿈나무들은 일제히 "단식"을 외쳤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과 하 감독은 빠지고 안세영과 이용대의 일대일 매치가 즉석에서 결성됐다.
탐색전을 벌이던 둘 중 이용대가 먼저 선공을 했으나 안세영이 '질식 수비'로 가볍게 응수했다. 이후 안세영이 셔틀콕을 직선과 대각선으로 보내다가 이용대의 네트 걸리는 범실을 유도했다. 승리한 안세영은 두 팔을 치켜들며 어린이 팬들에게 "안세영" 연호를 부탁했다.
이용대는 1988년생, 안세영은 2002년생으로 세대는 다르지만 둘만의 공통점이 있다. 둘을 배드민턴에 입문시킨 스승이 같기 때문이다.
안세영이 초등학생 시절 그를 지도헀던 최용호 감독은 지난달 대한민국 체육상 지도자상을 받은 뒤 JTBC 인터뷰에서 "당시(안세영 처음 가르칠 당시) 이용대에게 '너보다 더 특별한 애가 있다. 두고 봐라, 앞으로'라고 했다. 그 말을 지금도 용대가 기억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사진=요넥스 코리아 / 원더플레이 동영상 채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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