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박나래, 조세호, 배우 조진웅 등에 대한 각종 의혹 및 폭로가 쏟아지면서 tvN이 비상에 빠졌다.
지난 4일 박나래가 가장 먼저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이날 디스패치는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폭언 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을 상대로 약 1억 원 가량의 가압류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으며, 24시간 대기시켰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 매니저에게는 폭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논란에 대해 소속사 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도 "최근 직원 두 명이 퇴사했으며, 퇴직금을 지급했으나 이후 작년 매출의 10%를 요구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박나래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 요구 금액이 수억원에 이르렀다. 박나래는 현재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나래는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의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운영, 불법 의료 의혹 등의 의혹에 휩싸이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신청을 마치고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미등록 운영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 "(갑질 등을) 문제 제기한 전 직원들이 등록 절차 완료라고 허위 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불법 의료 의혹에 대해서는 "의사 선생님이고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또한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라며 "또한 그분이 의사 면허가 없는 분이라고 한다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와 연관돼 이들로부터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하며 이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엑스포츠뉴스에 "조세호 씨가 B씨와 지인인 건 맞지만,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는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제기한 A씨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5일에는 배우 조진웅의 소년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조진웅 고교 시절 일진 무리에 속해있었으며 해당 무리와 차량을 절도하고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형사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며 소년범 의혹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어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우며 관련 법적 절차 역시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만 “성폭행 관련 행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우연찮게도 이들은 모두 tvN과 연관이 있는 인물들이다. 박나래는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조세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고정 출연 중이며, 조진웅은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 박나래의 경우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혹이 처음 제기된 후 방영된 MBC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등은 별다른 편집 없이 정상 방송됐으며, '놀토' 또한 정상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
조세호의 경우도 아직까지는 프로그램 하차나 편집 가능성은 낮은 상황. '1박 2일' 시즌4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조세호 씨의 하차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일(7일) 방송도 정상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유퀴즈' 측은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조진웅은 6일 갑작스럽게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두 번째 시그널'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2026년 방영 예정이었던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된 '시그널' 이후 무려 10년 만의 후속작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기대를 안은 바.
그러나 조진웅의 각종 논란으로 인해 정상 방영이 가능할 것인지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대해 tvN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편성 논의 예정이며, 정해지는 내용이 있다면 전달드릴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tvN은 2026년 개국 20주년을 맞이한다. 이 때문에 '두 번째 시그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고 있었으나,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유퀴즈'와 '놀토' 등의 출연자 조세호, 박나래를 비롯해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차디찬 연말을 보내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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