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는 멀쩡한데 '온수'가 안 나올 때, 불쑥 돈 쓰지 말고 '이것'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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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는 멀쩡한데 '온수'가 안 나올 때, 불쑥 돈 쓰지 말고 '이것' 확인하세요

위키트리 2025-12-06 21:32:00 신고

3줄요약

보일러가 정상 작동하는데, 온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겨울에 뜨거운 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으면 샤워는커녕 기본 생활도 불편해진다.

보일러는 정상인데 온수가 안 나오는 건 난방 기능과 온수 기능이 서로 다른 라인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난방이 잘 된다고 해서 온수까지 문제없다는 뜻은 아니다.

이럴 때는 수리 기사를 부르기 전에 먼저 집에서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부터 점검하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단순한 원인으로 온수가 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튜브 '보일러왕 정부장'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온수 모드 설정이다. 보일러 조작부에 난방 전용, 온수 전용, 난방과 온수 겸용 모드가 따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난방만 켜 둔 상태라면 뜨거운 물은 나오지 않는다. 특히 외출 모드나 절전 모드를 켜 둔 상태에서는 온수 기능이 제한될 수 있어 모드를 끈 후 다시 온수 모드로 전환해보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가 버튼을 눌렀거나 본인이 실수로 모드를 변경했을 가능성도 있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으로 수전의 온수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싱크대나 화장실 수도는 좌우로 돌려서 온·냉수를 선택하는데, 완전히 냉수 쪽으로 설정되어 있으면 보일러가 온수 요청 신호를 받지 못한다. 즉 수도에서 온수를 달라고 ‘지시’를 하지 않는 셈이다. 수전을 천천히 좌측 방향으로 돌린 뒤 보일러가 작동음을 내는지 확인하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간단한 문제지만 의외로 이 부분에서 답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튜브 '보일러왕 정부장'

온수 필터 점검도 필요하다. 보일러에는 작은 망 형태의 필터가 붙어 있는데 여기에 녹이나 침전물이 쌓이면 온수가 흐르지 않는다. 필터는 싱크대 아래쪽, 세탁기 연결구 근처 등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수도를 잠근 뒤 필터 캡을 조심스럽게 열어 망을 빼내고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된다. 공구 없이 맨손으로 풀리는 제품도 많아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이 필터가 막히면 난방은 되는데 온수만 안 나오는 사례가 흔하다.

또 다른 것은 수압을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고층이나 원룸에서는 수압 부족 때문에 온수가 잘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수전을 최대로 열었는데 물줄기가 약하면 수압 문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욕실과 주방의 온수 수도를 동시에 켜지 않고 한 곳만 사용해 물 흐름을 모아주는 것도 임시 해결책이 된다. 또한 수도계량기 주변 밸브가 반쯤만 열려 있는 경우도 있어 밸브를 완전히 열어주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유튜브 '보일러왕 정부장'

보일러 배관 동결 여부도 점검해봐야 한다. 겨울철 한파에는 배관 일부가 얼어 물이 통과하지 못해 온수가 아예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배관을 강제로 녹이려 해선 안 된다. 드라이어로 따뜻한 바람을 약하게 몇 분간 쐬거나 수건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 감싸 천천히 녹이는 방식이 안전하다. 집 안과 밖 사이의 배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베란다, 다용도실 주변을 먼저 살펴야 한다.

가스 밸브와 가스보일러의 안전장치도 확인해보자. 간혹 가스밸브가 반쯤만 열려 있거나 가스 누설 감지 센서가 일시적으로 작동해 온수 공급이 차단되는 경우가 있다. 밸브가 완전히 열려 있는지 확인하고, 보일러 전원을 껐다가 5분 후 다시 켠 뒤 정상적으로 점화되는지 살펴보면 된다. 점화 불량 표시가 뜨면 대부분 가스 공급 신호가 불안정하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보일러 리셋 조작이다. 난방은 되지만 온수만 안 나올 때 내부 센서 오류일 가능성도 있다. 조작부에 있는 리셋 버튼을 3초 정도 누르면 초기화가 이뤄지고, 센서가 다시 감지 과정을 거치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보일러 모델에 따라 전원을 끄고 다시 켜는 것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모든 방법을 점검했는데도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때는 전문가의 점검이 필요하다. 하지만 위 단계에서 해결되는 비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고장처럼 보이는 상황이라도 먼저 사용자가 할 수 있는 기본 점검을 해보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불필요한 출장비도 막아준다. 특히 겨울철에는 배관과 필터 문제로 인한 온수 장애가 많으므로, 미리 점검해두면 큰 불편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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