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여 년 만에 추락…조진웅, 소년범 인정 후 전격 은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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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여 년 만에 추락…조진웅, 소년범 인정 후 전격 은퇴 결정

스포츠동아 2025-12-06 21:15: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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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전력 논란을 사실상 인정한 지 하루 만에 모든 활동 중단과 함께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20여 년 동안 충무로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쌓아온 커리어가 과거 범죄 이력 논란으로 급제동이 걸린 셈이다.
논란의 시작은 5일 한 연예매체에 따르면 조진웅(본명 조원준)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차량을 절도하고 무면허 운전을 하는 등 중범죄를 저질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강도 및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소년보호처분을 통해 소년원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극단 시절 동료 폭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과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고교 시절 범죄와 소년보호처분 이력 자체는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당시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는 이미 종결된 상태”라며 특히 “성범죄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성인이 된 이후의 논란 역시 일부 인정하는 취지였다. 소속사는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는 점을 배우 본인이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포괄적인 사과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에도 조진웅 논란에대한 대중들의 충격은 컸고,이는 후폭풍은 이어졌다. 과거 ‘동창 추정 글’과 댓글 캡처 등 관련 기사와 이미지 등이 퍼지며 논란이 증폭됐다.
그가 참여한 프로그램 역시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SBS는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던 4부작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의 해설을 전면 교체했다. 7일 방송될 2부부터는 다른 내레이터의 목소리로 나가며, 이미 방송된 1부도 다시 녹음해 조진웅의 목소리를 삭제될 예정이다. KBS 역시 2021년 방영된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의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조진웅 지우기’에 나섰다.

결국 이튿날인 6일 조진웅은 스스로 ‘은퇴 카드’를 꺼냈다. 그는 입장문에서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연예계 은퇴 선언이다.

현재 지난 8월 촬영을 마친 tvN ‘시그널2’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즌 1의 10년 만에 후속작으로 내년 편성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으나 조진웅이 주인공이자, 정의로운 강력계 형사 역인만큼 편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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